여행스케치

2018. 4. 1(일)~2(월), Zadar, Bled

도보사랑 2018. 4. 6. 19:01


2018. 4. 1(일)~2(월), Zadar, Bled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를 떠나 북쪽 Zadar로 가는길, 아드리아해로 흐르는 강을낀 평화로운 농촌, 산은 점점 높아지면서 설경이 펼쳐진다.

 

자다르는 과거 베네치아에 끝까지 저항했던 '신이 내린 선물'이란 뜻을 가진 도시다. 호텔주변의 바다는 잔잔한 호수같이 푸르고 고요하다. 폐부 깊숙히 들이키고 싶은 차갑고 맑은 공기, 하늘에서 쏟아지는 총총한 별들... 신이 내린 자다르의 밤이다.

 

아침일찍 자다르에서 6km의 긴터널을 지나 스베티바위를 이정표로 삼아 발칸의 스위스로 불리우는 슬로베니아에 위치한 율리앙 알프스 블레드 호수로 향한다. 카라반케 산맥에 둘러쌓인 고렌스카 지방에 위치한 블레드호수엔 로마양식의 방어벽으로 둘러쌓인 블레드성과 마리아 성모 성당이 있다. 호수주변 전망 좋은곳에 빌라블레드로 불리우는 구유고연방의 티토대통령 별장도있다. 이별장엔 인도의 간디, 아키히도 일천황, 김일성과 김정일 두부자도 다녀갔다고한다. 김일성은 3일간 일정으로 왔다가 주변 경관이 너무 뛰어나 15일 동안이나 머물렀다고하는데 사실인것 같지는 않다. 불안한 독재자는 자기집을 장기간 비울수없기 때문이다.

 

호수가운데 마라아성모 성당이 있는 섬엔 블레트나라는 노젖는 배를 타고 건너간다. 잘생기고 한국말을 곧잘하는 뱃사공 Alex가 관광객들을 정말 유쾌하게 만든다. 누님, 형님 호칭을 사용하면서 노사연의 만남과 뱃노래를 부르며 노를 젓고 가슴속에 손을 넣었다 빼면서 하트도 만들어낸다. 호수를 찾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면서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는 멋진 청년이다.

 

마리아성당이 있는 호수 한가운데 있는 섬은 알프스의 눈동자로 불리운다. 섬에 도착하면 성당까지 99계단을 올라야한다. 신랑이 신부를 업고 쉼없이 오르면 백년해로하고, 성당내 교황이 하사한 소원의 종을 3번 치면 한가지 소원이 성취된다고 한다.

블레드성은 1011년 독일의 왕 헨리 2세가 브릭센의 주교 아데베론에게 이지역땅을 하사하면서 세워졌다. 성내엔 와인저장고, 대장간, 인쇄소와함께 블래드 지역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관이 있다. 테라스에서 바라보는 호수, 설경의 율리앙 알프스 산맥은 눈부시게 아름답다.

 

도나우, 사바, 쿠퍼강 아래 '푸르고 푸르도다'는 어원을 가진 발칸은 역사적으로 동서양의 문명이 충돌하고 민족, 종교적으로 분열과 대립이 계속된 유럽의 화약고였다. 푸른강과 바다, 설경의 율리앙알프스는 이렇게도 아름답건만...

 

갈등이 멈추고 신이 내린 아름다운 자연의 축복이 이곳 발칸 사람들의 마음속에 오래동안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자다르로 가는길... 강을끼고 포도밭등 농촌 풍경이다.


 자다르 호텔. 호수같은 잔잔한 바다, 맑은 공기다.


 의자없는 파라솔이 자연스럽다.


 좋아하는 레몬맥주..


 자다르에서 북쪽으로 약 100km를 가니 알프스, 히말라야 같은 설산이 나타난다.


 상인들은 스벳티 바위를 이정표로 삼아 다녔다한다.


 풍광이 아름다운 블레드호수다.


 티토 대통령의 별장 빌라블레드. 김정은이 핵을 없애고 주민들을 탄압하지 않는다면 할배, 아버지처럼 한번정도는 올수도 있을것이다.


블레트나를 타고 호수를 건널준비


 블레트나 젓는 멋진 슬로베니아 사나이 Alex


 99계단을 올라야 성당에 도착.


 

 소원의 종. 생각보다 3번 잘쳐지지 않네. 부부간 리듬이 맞지않아서 그런가?


 호수뒤 설산이 아릅답다.


 계단 내려가기전 잠깐 휴식.


 블레드 성


 성아래 마을이 평화롭다.


 성내부 대장관, 전시관 앞에서..


 테라스..


 성밖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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