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4. 4(수), Praha
유럽 3대야경중 하나인 프라하, 짤즈부르크에서 늦은 저녁에 도착하여 바라본 몰다우강에 비친 프라하성은 참아름답다. 이곳을 30일동안 둘러본 대문호 괴테는 프라하를 '백탑의 도시'로 찬양했다. 천년의 역사를 가진 유럽의 수도로서 손색이 없다.
아침에 프라하성과 대통령궁을 찾았다. 천년동안 지어진 성당, 첨탑이 하늘끝까지 올라가고 내부의 스테인그라스가 가지고있는 성령강림의 이야기는 사랑과 겸손으로 축복과 영생을 얻어라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유럽에 성당이 많이 있고 매일 4시에 종을 치는 이유는 암울했던 중세시대 오해와 편견으로 마음의 빗장을 닫고 살았던 사람들에대한 인간회복, 치유를 위한것이다. 성당뒤 창을 가지고 용을 찌르는 작은 조지드레곤의 기마상이 있다. 용은 악마의 화신으로 이곳을 비롯하여 유럽을 초토화시킨 동방의 훈족(흉노, 타타르족)을 의미한다. 훈족은 중세이후 흑사병 이상으로 공포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대통령 궁전앞엔 근위병들이 근엄한 표정으로 서있다. 악사들이 연주하는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몰다우'의 선율이 아름답다. 모짜르트의 생애를 그린 아마데우스의 촬영지도 이곳이다.
엔틱 카를 타고 시내를 구경한다. 돌로된 마차길은 유네스코의 유산으로 등재되어있고 붉은색 트램이 많이 다닌다. 마르틴루터보다 100년이 앞선 종교개혁의 현장 틴성모교회, 천문시계탑, 드볼작의 동상이 서있는 오페라하우스, 체코를 가장 융성하게 부흥시킨 카를 4세의 동상과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카롤다리, 백조의 호수... 이루 말할수없는 역사 유적지가 많다. 과연 프라하는 유럽의 수도였다.
억압받던 인간의 자유를 부르짖은 존레논의 낙서벽, 1968년 소련 공산체제에 저항한 프라하의 봄, 민주혁명 광장도 찾았다. 1968년의 자유의 목소리는 1989년 하벨의 벨벳혁명으로 완성하였다. 지금은 자유와 영혼이 살아있는 체코가 된것이다.
스티브잡스는 병상에서 삶을 되돌아보았다. 통장엔 200조원의 잔고가 있었고 좋아했던 청바지도 7벌 있었지만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것은 '사랑으로 점철된 추억'이라고 했다.
10일간 아름다운 동유럽에로의 걸음이 나에게 사랑으로 점철된 추억이 되었음한다.
마지막 일정, 프라하 야경이다. 떠있는 배가 몰다우강 야경을 더욱 운치있게 만든다.
프라하성 아경이 아름답다.
천년동안 증축헌당이 지속되어온 대성당이다. 탑이 높음은 신본주의, 하느님에 더욱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축복과 영생을 얻는 삶을 살고자 함이다.
조지가 창으로 용의 입속을 지르는 동상이다. 조지라는 영웅이 훈족을 물리치는 장면이다. 당시 서로마제곡 멸망 원인은 훈족의 침입이었다. 불화살을 쏘며 말발굽으로 마을을 초토화시킨 훈족은 지옥에서온 악마로서 공포의 대상이었다.
25,000개의 그라스 조각으로 만들었다. 천사, 불, 12사도등 성령강림의 이야기가 그려져있다.
대통령궁이다. 게이트 상단중앙 왕관은 이곳 왕의 대관식을 주관한 합스부르크 마리 테레지아 여왕의 것이다.
스메타나의 곡, "나의 조국, 몰다우"의 선율이 아름답다. 모짜르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아마데우스도 여기서 촬영되었다.
엔틱 카를 타고 시내 관광. 시원한 바람을 쇠며 체코 국방부, 콘서트홀, 시장, 성벽외곽, 백조의 호수 등을 본다.
체코 현실비판주의 작가 조셉체르니의 작품, "오줌싸는 남자들"이다. 바닥의 체코지도가 이 작품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수있다.
몰다우강가에서..
존레논의 낙서벽. 영국에서 암살된 레논은 이곳을 방문한적은 없지만 체코인들의 자유, 속박해방의 목소리는 컸다.
최근 북핵을 두고 트럼프와 김정은이 묘사된 combat이란 제목의 포스트가 재미있다.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카를다리위. 멀리 흑색의 전망탑에서 괴테는 프라하를 "백탑의 도시"라고 불렀다.
카를다리 전망탑에서 바라본 프라하. 고풍스럽고 무척 아름다운 도시다.
전망탑에서 보았다.
카를다리위에서..
프라하의 봄거리. 1968년 소련 공산체제를 반대하는 학생들 데모가 있었다. 교내 전기세 문제가 발단이 되었다.
프라하의 봄. 1968년 180여명이 소련 탱크에 희생되었다. 이후 1989년 하벨이 주도한 벨벳 민주화 시위에 의해 체코 공산체제는 무너졌다. 하벨은 대통령이 된후 20살 어린 야동배우 출신 여자와 재혼했으나 국민비난이 일자 대통령직을 버리고 사랑하는 여자를 택했다. 여자보다 명예를 추구하는 보통의 남자와는 틀린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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