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

속리산 법주사(2018. 5. 27, 일)

도보사랑 2018. 5. 31. 14:10

속리산 법주사(2018. 5. 27, 일)

 

이른아침 맑은공기속에 계곡물소리 들으며 세조길, 조릿대숲(산죽)을 지나 법주사에 이르는 짧은길을 걸어본다.

 

호서제일의 가람이라는 법주사, 신라 진흥왕때 창건되어 고려, 조선을 거치며 수차례 중건, 중수되었다. 전란과 호국의 역사 및 불법을 전하고자한 여러 흔적들인것이다. 특히 임진, 정유란시 거의 모든 건물이 전소되었다. 지금의 가람모습은 인조 2년(1624년) 벽암대사(임진란당시 해전에 참전하였고 항마군을 조직한 승병)의 중건노력에의해 갖추어졌다고 한다.

 

임진란당시 가등청정, 소서행장이 이끈 왜군은 처음 반도 진입시엔 조선사찰을 불태우지 않았으나 호국승병에게 큰피해를 입자 항전의지를 꺽기위해 철군시 사찰을 모조리 불태웠다는것이 정설이다. 전국사찰중 전소되지않은 곳은 안동 봉정사극락전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에 불과하다.

 

대웅전, 팔상전, 마애여래상, 석연지, 쌍사자석등, 세존사리탑, 희견보살상, 금동미륵대불, 당간주등을 둘러보고 지난주 석가탄신일 연등행사시 매달린 글귀를 음미하면서 발걸음을 돌렸다.

 

" 집착과 욕망을 줄이는것은 결국은 나를 살리는 것이다.", " 나를 다스리는것, 이것이 삶의 모든것이다."




 세조길이란 이름하에 조성된 오솔길. 세조의 행차길, 가까운곳에 정2품송이 있다. 죽은 괴목은 숲에 유익한것을 많이 내준다. 벌레집, 이끼등...


 속리산(예전엔 천왕봉, 문장대등 9봉이 있어 구봉산이라 불리웠다.) 계곡 물소리가 청아하다.


 호서 제1가람 법주사 일주문


 뒤에서 본 금동미륵대불. 이 미륵불은 신라 혜공왕때인 776년 진표율사가 조성했다. 조선 대원군때 경복궁 중수시 몰수되었다가 1964년 시멘트로, 2000년 들어 금동으로 불사되었다.


 

 팔상전.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5층 목조탑으로 벽면에 부처의 일생을 8장면으로 구분하여 그린 팔상도가 있어 팔상전으로 이름 붙였다.


 쌍사자석등. 팔각석등으로 두마리의 사자가 앞발을 치켜든 독특한 양식이다.


 대웅전


 희견보살상. 법화경을 공양하기위해 몸을 태워 소신공양을 올렸다는 보살이다.


 당간. 당간이란 찰(刹), 또는 찰주(刹柱)라고도 하는데 그래서 절을 사찰이란 이름으로도 불리운다. 솟대와 같은 기능이다.


 마애여래상. 고려시대 마애불상으로 앉아있는 모습과 잘룩한 허리가 인상적이다.


 석연지. 연꽃모양의 조형물이다.


 법주사와 역사를 같이한 암벽. 암벽위 노송들도 세월을 같이 했을것이다.


 마음을 살피는 좋은글이다.


 법주사앞 수정교.


 1900년도 찍은 법주사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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