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된 전쟁과 외교의 중요성(2018. 8. 30, 목)
국제정치학자 그레이엄 엘리슨은 그의 저서 "불가피한 전쟁(Destined for war)"에서 역사상 기존 패권세력과 부상하는 신흥세력과의 충돌의 과정을 아주 자세하게 설명한바 있다.
지금의 한반도 상황은 국권을 침탈당한 구한말과 유사하다. 국운이 기울어지던 淸대신 패권을 추구하는 중국이 대신하고, 영일동맹등 외교를 중요시한 일본대신 미국이 이런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 다를뿐이다. 한반도에서 충돌한 청일, 러일 전쟁처럼 미중충돌의 가능성은 배제할수 없다.
한반도 전역이 아니고 반쪽 北이 강점의 대상이 된것은 핵미사일을 개발한 북이 자초한 짓이고, 南은 해방이후 서방으로 편입하여 경제발전을 이룩한후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었기때문에 그나마 어느정도 목소리를 내고 선택의 자유권을 가지고있다는 차이점외에...
이 점에서 南이 구한말처럼 내치에 흔들리고 외교를 잘하지못하면 북과함께 재앙을 맞이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게된다.
국제정치는 힘이 지배한다는것이 현실임을 잊으선 안될것이다. 1900년초 일본이 영국과 동맹하여 러시아를 패배시킨것처럼 미국은 일본과 동맹관계를 강화시키면서 중국을 좌초시키고 있다고 보는것은 잘못된 시각일까?
신흥세력의 부상을 불허하고, 국제질서에 잡음을 일으키는 테러국가들을 가만히 두지않으면서 힘에 기초한 패권을 지속시키는 국제정치, 그것이 역사의 흐름이다.
지금은 자유대한민국이 구한말 처럼 내부 결속에 소홀히하고 외교에 실패함으로써 국권을 상실한 역사를 되돌아보아야할 시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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