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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way(2018. 10. 31, 수)

도보사랑 2018. 10. 31. 21:44

My way(2018, 10. 31, 수)

 

집근처 생태공원옆에 녹지와 조화를 이루며 배다리저수지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있는 멋진 도서관이 생겼다. 자연속에서 책을 읽으며 힐링할 수있는 공간이 조성된 것이다.

 

개관식기념 클래식음악회에서 연주된 프랭크시나트라의 My way... 책읽고 글쓰며 자기 삶을 살찌우는 지역민들이 많아졌음 좋겠다. 3층공간엔 어린이 자료실, 시청각실, 강의실, 북카페, 종합자료실, 정기간행물실, PC코너, 휴게실등이 자연 조명등하에 짜임새있게 마련되었다. 하얀 벽면엔 이곳 유명 사진작가인 신미식의 에티오피아 사진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새삼 정감있게 다가온다.

 

장서 약 40,000권(앞으로 더 많이 채워지겠지만)중 유시민이 쉰다섯 살에 저술한 "어떻게 살것인가"를 첫 대출하였다. 운동권출신으로 반정부시위 참여, 정치 및 고위공직자 경험외 최근 많은 책을 저술하여 지식소매상으로 명성과 부를 얻고있는 작가가 남은 절반의 생을 어떻게 설계하고 있는지 엿보고 싶었기에... 그의 촉새같은 입놀림, 가벼운 처신, 튀는 행동 등은 나의 관심사가 아니다. 오로지 글을 통해 그의 생각과 사상을 엿보는것이 목적이다. 정직한 글이 아닌 허위와 가식, 삶을 대함에 있어서 가벼운 현학이라면 그의 본모습이 드러나는 책이 될것이다.

 

책의 서문에선 '이제부터라도 해야하는 일보다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겠다. 십여 년 전에는 분노를 참지못해 정치의 바리케이트 안으로 뛰어들었지만, 지금은 원하는 삶을 살고싶은 소망을 버릴수 없어서 그 바리케이트를 떠난다. 일상의 모든 순간마다 나름의 의미와 기쁨을 느끼며 살고 후회없이 죽는것이 저의 희망이다'고 밝히고있다. 

언론에 자주 나와 박식한 지식을 전파하는것에 열정적이다. 저자의 희망이 오롯이 책에 녹아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살펴볼것이다. 저자가 저서의 서문에서 밝힌 원하는 삶, 진정 행복한 삶은 어떤 모습인지, 그리고 그러한 삶을 꿈꾼 연유는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살펴보는것도 재미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