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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2022. 6. 6, 월)

도보사랑 2022. 6. 7. 10:37

현충일(2022. 6. 6, 월)

아침 10시 묵념 사이렌이 울리고 동작동 국립묘지에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윤대통령님이 호국영령들을 직접 기리는 현충일 행사가 진행되는군요.

촉촉히 적시는 봄비는 가뭄을 해갈시키는 님들의 귀한 충절의 비, 단비입니다.

6.2, 6.3일 육사 38동기회의 동작동, 대전 현충원 참배행사엔 참석을 못하고 오늘(6.6) 조기를 게양한후 대전현충원으로 왔습니다.

이곳에 안장된 동기생 8명중 찾을수 있었던 3명(임희섭, 강영철, 변성찬)의 비석을 쓰다듬고 한잔 올려봅니다. 얼마나 오지않았으면 나머지 동기생들을 찾지못했을까요. 하기사 이곳에 잠들고있는 어느 무명용사에게도 잔을 올려야하는 현충의 날입니다. 장교묘역에 잠들어계신 저의 작은아버님께도 참배하였습니다.

이곳에 계시는 6.25전쟁의 영웅 백선엽 장군님, 멀리 동작동 국립현충원 사병묘역에 계시는 월남전의 영웅 채명신 장군님, 두분 모두 오늘은 전장에서 삶과 죽음을 함께한 전우들과 수많은 이야기꽃을 피우고 계시겠지요.

동작에서 대전까지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그 어느때보다 제대로 호국영령들을 추념하는 현충일 느낌입니다.

조지훈의 詩, 현충의 노래를 읊어보면서 집으로 돌아갑니다.

《현충의 노래》

겨레와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치니

그 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네

조국의 산하여 용사를 잠재우소서

충혼은 영원히 겨레 가슴에

님들은 불변하는 민족혼의 상징

날이 갈수록 아 그 정성 새로워라

https://youtu.be/5TaMS90FABE
(鎭魂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