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후에 시판될 이 책을 읽어보세요
* 공산진영의 전쟁지도와 전투수행, 상하 2권
雲靜 :
굿모닝!
지금까지 17권의 저서를 냈다. 시집과 자서전 두 권을 빼고 나머지는 모두 학술 연구서였는데 러시아혁명과 박태준 전기와 관련된 3권을 빼고는 시중의 서점에 깔리지 않아서 일반인들에겐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오늘 새벽에 우연히 과거(벌써 약 8년이 흐른 2016년 6월) 10번째 책을 낼 때 跋로 쓴 출판소회가 눈에 띄어 올린다. 당시 소속 연구원 내 잡음과 갈등으로 병가를 2개월씩이나 내는 등 우여곡절 속에 악전고투하면서 일단락 지은 저서였다. 그때 다스리지 못한 화가 지금은 다 가라앉은 거 같았는데 오늘 이글을 다시 보니 아직도 마음의 상처에 새살이 덜 돋았다는 걸 느낀다. 그래서 지금 다시 보니 참으로 감회가 새롭다. 굳이 겸손해 할 필요가 없었는데 내가 쓴 책이 미흡하다면서 더 많은 것을 보탤 수 있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그렇게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변명으로 나의 책을 '졸저'라고 한껏 몸을 낮췄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 당시에도 그랬고 지금까지도 최소한 한국전쟁 시 북한, 중공, 소련 등 공산권의 전쟁지도와 수행이라는 이 분야에선 국내학계에서 이 '졸저'의 수준을 넘어서는 저서가 없다. 앞으로 2년 정도만 지나가면 판권문제에서 자유롭게 되니 증보판을 낼 것이다. 문득 고희가 넘기까지 때를 기다린 강태공이 떠오르긴 해도 너무 허송세월 했다는 자책감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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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浪 :
2016년 6월이면 내가 방위산업체에서 근무할 당시네. 그 때, 아니 그 이전부터 연구소에서 마음 고생했던 서박사. 난 이 책(공산진영의 전쟁지도와 전투수행)이 나오기까지의 産苦를 익히 알고 있었기에 서박사에게 큰 의미를 주는 책이라 생각하네.
내가 방산업체에서 나온 이후 시간이 날 때 가끔 연구소를 방문한 적이 있었어. 한 번은 연구소장 조00 초청으로 세미나 듣고 밥 먹은적 있고, 부장직을 수행했던 육사 동기생 사무실도 갔었지. 동기생이 연구소에서 발간한 '한미동맹 60년사'를 나에게 주기에 내가 그랬지. "지금까지 연구소 역사상 가장 학자다운 학자는 서00 박사였다"고. 내가 연구소에 보직받아 안00 소장으로부터 부여 받은 '연구소 구조개편' 과제를 수행하면서 살펴 본 연구원들의 면면 들이었다고 언급하면서..
다 지난 일들이야. 금요일 대화처럼 큰 생각, 기획을 포기하지 말고 우리들 남은 삶, 공부를 이어가면 좋겠네. 가끔 주유산천 하면서..
고교 반(3-9반) 친구들과 갔었던 무주 영상을 보내 보네. 아무도 보지 않는 유튜브지만 나만의 소중한 흔적이네. 그렇게 살아가는 것도 좋은 삶이라 생각하네. 법정 처럼!
https://youtu.be/VWnPib7Yai0?si=rMA6b-Rn9Mx-4G9G
20240317, Song s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