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김홍도 그림 그리기 연습 소감

도보사랑 2024. 7. 12. 01:51

김홍도 그림 그리기 연습 소감


같은 풍속화이지만 단원 김홍도의 그림은 혜원 신윤복의 그림과 달리 보다 사실적이며 따뜻한 인간미가 풍긴다. 대부분 다양한 서민 생활, 삶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생생하게, 현장감 있게 그린 그림들이다. 화폭에 손 가는대로 휘갈겨 그린 듯한 느낌도 받는다. 그림의 성격을 식물로 표현하자면 애기똥풀, 금계화 등과 같이 아무곳에나 자라는 들꽃 같다.

1745년 안산, 중인 집안에서 태어난 김홍도는 일찍부터 당시 뛰어난 문인화가이자 명문사대부인 강세황으로부터 그림을 배웠다. 단원이 사사를 받던 유아 때 당시 강세황은 마흔 살 무렵으로 벼슬 없이 경기도 안산에 있는 처가에 살고 있었다고 한다.

스승 강세황의 단원에 대한 아래 평가는 그가 천부적인 화가 재능을 타고 났음을 말해준다.

"단원은 독창적으로 스스로 알아내어 교묘하게 자연의 조화를 빼앗을 수 있는 데까지 이르렀으니, 이는 천부적인 소질이 보통 사람보다 훨씬 뛰어나지 않고서는 될 수 없는 일이다.”(출처 : 지식백과)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도 관찰과 상상, 사유를 통해 손으로 표현되는 그림 예술의 세계는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는 생활 반경내에서 탄생하기에 서민적 냄새가 짙은 단원의 그림을 통해 그는 신분의 테두리를 벗어나 많은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기를 좋아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일주일 동안 단원의 그림 8점을 연습하면서 느낀 나의 소감이다.  앞으로 더 그리다보면 또 다른 단원의 세계를 만날지 모를 일이다.

20240711, Song s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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