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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의 아이들

김일성의 아이들 6.25 전쟁 기억 74주년을 맞이하여 용산 CGV에서 다큐 영화 '김일성의 아이들'을 보았다. 영화는 북의 전쟁 고아들이 전쟁기간 중인 1952년 부터 동유럽으로 이송되어 교육받으며 적응하다가 전쟁이 끝난 후 다시 북으로 송환되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다큐의 내용이다. 영화에서 가슴을 울린 두 대사. '남편(조정호)은 저(루마니아 여인 미르초유)를 아이처럼 사랑해 주었어요' , '서로가 선(善)하면 국경, 인종을 초월한 대화가 가능해요.' 이 두 대사는 영화의 주제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사랑과 우정은 이념과 이데오르기보다 앞선다는 사실. 6.25 전쟁으로 남과 북에서 10만 명의 전쟁고아들이 발생했다. 전쟁의 상처를 치유할 능력조차 없던 시절, 남과 북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

세상이야기 2024.06.26

자식

자식 어미에게 자식들은 무엇인가? 배다리 연못 물오리 새끼들이 어미 만큼이나 쑥 자랐다. 독립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는데도 어미만 졸졸 따라다닌다. 좁은 수로에까지 따라와 어미의 보호하에 부리를 부지런히 물속으로 집어 넣고있다. 어미는 먹이 찾기보단 머리를 들고 주위만 살핀다. 아직 덜 자란 작은 새끼 8마리는 어미 주위를 맴돌며 어미가 헤엄쳐가는 방향을 놓치지 않으려 애쓴다. 어미는 뒤따르지 못하는 새끼 한 마리가 올 때까지 뱅뱅 돌면서 기다린다. 그 한마리는 아픈 새끼 손가락인가 보다. 자식들은 어미가 무슨 생각속에 사는지 잘 모른다. 알려고도 하지않는다. 어미가 죽어서야, 아니면 자신이 어미가 되어서야 조금 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똑같다. 어쩌면 동물들이 인간보다 더 본능적이고 깊은 새끼 사랑을..

세상이야기 202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