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의 아이들 6.25 전쟁 기억 74주년을 맞이하여 용산 CGV에서 다큐 영화 '김일성의 아이들'을 보았다. 영화는 북의 전쟁 고아들이 전쟁기간 중인 1952년 부터 동유럽으로 이송되어 교육받으며 적응하다가 전쟁이 끝난 후 다시 북으로 송환되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다큐의 내용이다. 영화에서 가슴을 울린 두 대사. '남편(조정호)은 저(루마니아 여인 미르초유)를 아이처럼 사랑해 주었어요' , '서로가 선(善)하면 국경, 인종을 초월한 대화가 가능해요.' 이 두 대사는 영화의 주제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사랑과 우정은 이념과 이데오르기보다 앞선다는 사실. 6.25 전쟁으로 남과 북에서 10만 명의 전쟁고아들이 발생했다. 전쟁의 상처를 치유할 능력조차 없던 시절, 남과 북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