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馬) 나의 고향은 마산(馬山)이다. 바다를 앞에 둔 해안지역이 왜 '말의 산'이란 지명으로 명명 되었는지 난 잘 알지못한다. 고려 때 여몽연합군이 일본을 정벌하기위해 집결한 지역이 당시의 합포, 지금의 마산인데 몽골군이 말과 함께 주둔하였기에 그 영향을 받지않았나 추측해본다. 오랜 역사를 가진 마산 '몽고간장'도 여몽연합군이 식수를 위해 판 우물('몽고정'으로 불리운다)의 물로 제조되었다. 지금도 몽고정은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우물이다. 고교 때 학교로 걸어 다니면서 3.15 의거탑 바로 옆에 있는 몽고정에서 우물안을 들여다 보곤 했다. 이번 제주도 여행에선 말을 많이 보았다. 제주마는 한반도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토종말이다. 아마 고려 때 원(元)의 몽고마 영향도 받았을 것이다. 제주 초원에서 방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