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제주도가 고향인 어느 시인은 "제주 사람이 아니고는 진정 제주 바다를 알 수 없다"라고 단언했다. 제주 바다엔 우리가 알 수 없는 제주 섬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모습, 역사와 설화적인 존재가 있는 모양이다. 제주 바다를 느끼기위해 하멜 일행이 일본 나가사키로 향하던 중 난파하여 상륙한 지점인 용머리해안에 왔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산방산 아래엔 하멜 기념비도 있다. 바다로 나가보면 제주 사람이 아니더라도 제주 바다를 알 수 있을까? 마침 화순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이 있어서 바다로 나가본다. 한 시간 선상유람에서 보고 느낀 점. 멀리 국토의 최남단 마라도가 보이는 이곳은 대양으로 나가는 출구, 수많은 해식 동굴과 주상절리로 이곳이 화산섬임을 말해주는 곳, 깊은 바다 한가운데 서 있는 절경의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