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궐리사 은행나무 아침 산책하면서 둘러본 오산 궐동 권리사(공자 사당을 모신곳)와 앞마당에 있는 500년 묵은 은행나무...끈질긴 삶의 흔적을 발견하다. FB단상 2012.12.14
서해에서 써는 안부 당신 같은 바람이 불고 당신 같은 파도가 치고 당신 같은 해가 저뭅니다 여기서도 나는 잘 지냅니다 그래도 보고 싶을 날이면 다시 바다로 갈 테지요 사진.글 - 류 철 / 안산에서 FB단상 2012.12.12
쉼 지친 그대의 발걸음 잠시 놓여진 길을 벗어나 쉼으로 오르시길 그래도 바쁘다며 투덜대진 마시고요 그냥 저냥 이래도 저래도 참 좋은 가을이니까요 사진.글 - 류 철 / 봉화에서 FB단상 2012.11.21
삶의 근원 우리들의 삶속에는 이렇게 깊은곳에서 땀을 흘리는 사람들의 노고와 열정, 침묵이 있다. 헬멧에 부착된 전등은 희망의 상징이다. 불빛을 비추며 끝없이 갱을 파들어가는 몸의 움직임은 "우리가 왜 사는가?"라는 물음에 분명한 답을 준다. 희망이 있기에 오늘도 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해 .. FB단상 2012.11.13
미리 가본 장례식 찬란한 낙엽의 계절이다. 떨어지는 잎새를 보면 한 번쯤 종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인생의 가장 확실한 사실은 우리 모두 죽는다는 것이다. 이 자연의 이치를 어길 방법은 없다. 어차피 도망치거나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차라리 적극적으로 죽음을 우리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면 어.. FB단상 2012.11.09
가을 소원 적막의 포로가 되는 것 궁금한 게 없이 게을러지는 것 아무 이유 없이 걷는 것 햇볕이 슬어놓은 나락 냄새 맡는 것 마른풀처럼 더 이상 뻗지 않는 것 가끔 소낙비 흠씬 맞는 것 혼자 우는 것 울다가 잠자리처럼 임종하는 것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 가을의 소원 - 안도현 어느 오래된 돌.. FB단상 2012.11.07
아침의 바다 구구절절한 언어들로 어지럽히지 않겠습니다 아침의 바다에서 가슴에 담아온 풍경들이 못난 미련이야 전하겠지요 더이상 남겨진 것은 이하여백입니다 ...... 사진.글 - 류 철 / 부산에서 FB단상 2012.10.17
구석구석 구석구석 그래요... 구석구석 아름다운 제가 있는 대한민국 이 구석에도 아름다운 풍경이 숨어 있습니다 당신이 계신 대한민국 그 구석은 어떤 아름다움이 숨어 있을는지요 사진.글 - 류 철 / 남지에서 FB단상 201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