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걸음의 시작 지난 1월 17일 고향 친구들과 몽촌토성을 걷고 나서 올해는 시간이 나는 대로 서울둘레길(8개 코스가 조성되어 있다)을 걸어보자고 했다. 오늘 그 첫 걸음으로 양재 시민의 숲에서 청계산 입구까지 걸었다. 이 길은 서울둘레길 코스는 아니지만 둘레길 걸음을 위한 시작의 의미가 있다. 한양 4대문과 도성을 넘어 한수(漢水)를 가로지르고, 한양을 품고 있는 외곽산들을 이어 원(圓)의 모습으로 만든 서울둘레길은 서울이 나라의 중심임을 알리는 길이다. 북한산, 관악산, 구룡산, 아차산 등을 포함하여 산과 물을 연결한 서울둘레길은 마치 신체에 없어서는 안 될 말단의 실핏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외국인들도 "깊고 아름다운 서울둘레길을 걸으면 진정한 한국의 美를 발견한다"고 했는데 난 60년이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