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산행

내어주는 그 마음(2022. 5. 29, 일)

도보사랑 2022. 6. 7. 10:27

내어주는 그 마음(2022. 5. 29, 일)

오천보, 칠천보, 만보..
걷는 욕심에 기꺼이 내어주는 욕심없는 그 마음을 몰랐네.

푸른 신록, 딱따구리 나무 쪼는 소리에 걸음만 가벼웠을뿐.
쉬는 자리에서야 바스라진 네 몸을 보았네.

아~ 온몸을 아낌없이 내어주었구나.
지난 가을 낙엽, 솔갈비, 아카시아꽃잎,
시원한 바람마저..

가난한 마음이 고마움을 느낄때 잠깐 멈추어 세상을 바라본다.
참 고맙다.
마음 비워진 오월의 고성산 걸음.

20220529 고성산길, 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