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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결점, 나의 결점

남의 결점, 나의 결점 타인의 결점은 우리의 눈앞에 있고 자신의 결점은 우리의 등 뒤에 있다. - 세네카 남의 결점은 금세 보입니다. 그리하여 방금 본 그것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나의 결점은 내가 모르는 사이 누군가에게 이미 밝혀져서 추후 나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남의 결점을 탓하기 전에 미처 알지 못한 나의 결점을 생각해 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게시판 2023.02.20

한양 산행 #1

한양 산행 #1(2023. 2.19, 일) 오늘은 24절기중 두 번째 절기인 우수다. 우수경칩땐 얼었던 대동강물도 풀린다는데 오늘 한양의 일기예보는 오전에 비, 오후엔 흐림. 시간을 두고 한양의 산들을 걸어보기로 했다. 세계 유수의 도읍지중 한양만큼 큰 강을 중앙에 두고 사방으로 높낮이가 다양하고 각각 특이한 느낌을 주는 아름다운 산을 가진 곳은 없다. 현역시절 서울에서 근무시 짧은 산행을 드문드문 한적있지만 그땐 산을 제대로 알지못했다. 한걸음 한걸음 옮길때마다 내가 몰랐던 역사적 사실을 알게해주는 배움의 산행길이 되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에 안산(295.9m)과 인왕산(338.2m)부터 찾았다. 안산과 인왕산을 연결하는 무악재 하늘다리에 서면 그 옛날 이 고개길을 넘는 사람들앞에 호랑이가 나타나고, 중..

즐거운산행 2023.02.19

봄맞이 산행

봄맞이 산행(2023. 2.17, 금) 작년 연말(12. 29) 방배동 만다린에서 북부군 송년식사가 있었다. 그날 새해 봄이 오는 소식이 들릴때 봄맞이 산행을 하자고 약속했다. 북부군은 나의 고교 반(3-9반) 모임인 삼구회에서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 사는 친구들을 통칭하는 말이다. 상대적으로 고향근처 남부지역에 거주하는 친구들은 남부군으로 부른다. 삼구회는 년 2회 봄, 가을에 주로 운동할수 있고 풍광과 먹거리가 좋은곳에서 모임을 갖는데 4년전 일본 아소산에서의 환갑모임은 좋은 추억을 남긴 모임으로 기억된다. 오늘이 만다린에서 약속한 그날이었기에 충남 면천에 위치한 아미산(349.5m)을 찾았다. 남부군중 두 친구가 대구, 포항에서 올라와 사실상 중부군이 된 총 7명이 아미산 정상에 오른후 다불산(321..

즐거운산행 2023.02.18

튀르키예 대지진

튀르키예 대지진(2023. 2.10, 금) 인류 문명의 발상지중 하나인 티그리스강의 수원지는 튀르키예 남부에 위치한 하제르 호수다. 이곳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타우루스 산맥을 넘어 남동쪽으로 흘러 이라크 남부의 알쿠르나에서 유프라테스강과 합류하여 페르시아만으로 흘러들어간다. 강의 하류에선 인류의 시작과함께 수메르 문명이 찬란하게 꽃을 피웠다. 2.6일 새벽 4시경 이 티그리스강 상류 북쪽 지역에서 대지진이 발생했다. 불안정한 지각 아나톨리아판이 흔들린것이다. 정확한 위치는 북위 37.2도, 동경 36.9도, 발생깊이 24Km의 얕은 진원지다. 규모 7.8의 강도, 시리아 국경지역과 튀르기예 가지안테프 인근은 아비규환이다. 하필 모두들 잠들은 새벽시간에.. 지구의 재앙은 이렇게 예고없이 찾아드는가. 각국에서..

세상이야기 2023.02.18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변산바람꽃 :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변산 지방에서 처음 발견된 꽃으로 습한 지역과 반그늘 또는 양지쪽에서 자란다. 키는 5~8㎝가량이고, 꽃자루는 1㎝이며 흰색으로, 꽃자루 안에는 가운데 암술과 연녹색을 띤 노란색 꽃이 있다. 이른 봄 남해안과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피기 시작하며 복수초와 함께 대표적인 봄을 알리는 꽃이다. ​ 변산바람꽃 아직은 바람끝이 매운 봄의 들머리​ 변산바람꽃은 응달진 산자락 잔설 딛고 피어 꽃 한 송이로 봄을 알린다​ 봄이 왔다고 변산바람꽃 맑은 향기로 가만가만 숲을 깨운다 ​ 글.사진 - 백승훈 시인

게시판 2023.02.15

웃음과 울음

웃음과 울음 울지 말라고 때리지 마라 너는 웃으라고 때리면 웃어지더냐 너도 언젠가 울고 싶던 순간에 누군가의 등불 같던 웃음으로 구원되지 않았던가 네가 아픔을 느끼는 것은 공감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공감하더라도 외면해야 하는 비극에서 온다. 웃음은 고립을 헤쳐 나온 경험을 필요로 한다 혼자 웃으면 외롭고 같이 웃으면 행복한 이유가 있겠지 누군가를 안아줄 수 있으려면 자기를 먼저 안아줄 수 있어야 하는 건 울음과 웃음이 훗날 서로 힘겹게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 홍시율, 시 '웃음과 울음' 울음과 웃음이 훗날 힘겹게 만나는 건 감정의 공유 때문일 테지요. 그리하여 나를 넘어 너를 안아줄 수 있는 것. 혼자 웃으면 외롭고 같이 웃으면 행복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게시판 2023.02.15

인생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

인생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가고 있는 건가요. 돈에 얽매이고, 권세에 얽매이고, 시간에 얽매이다 보면 정말 중요한 것의 가치를 잊고 살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성공의 순간에도 사랑이 없다면 텅 빈 공허인 것처럼 사랑은 행복을, 인생을 완벽히 채워줍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내가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 이종호님 글중에서

게시판 2023.02.13

시인의 눈과 귀

시인의 눈과 귀 캄캄한 시간이 다가와도 길이 보이고 어둠을 넘어 투명한 대화를 하지 한 자락의 옷깃이 보여도 당신을 그리워할 지표가 서고 허공 속의 희미한 운무에도 생각의 뚜렷한 영상을 그려내며 밀려오는 탁한 바람에도 당신과의 해 맑은 언어를 끈질기게 붙잡고 옮겨 쓰는 날 시간을 거슬러 웃고 눈물을 흘리게도 하는 것 그대 그리운 날이면 해가 지고 달이 가더라도 그 날이면 - 박동수 님

게시판 2023.02.13

공주 마곡사

공주 마곡사(2023. 2. 12, 일) 어제 청양 칠갑산에 산행갔다가 돌아오는길에 들렀던 공주 마곡사. 칠갑산에서 약 40여Km, 30분 정도 소요의 거리였다. 마곡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사찰이다. 대부분의 사찰이 그러하듯이 입구에서부터 계곡물이 흘러내린다. 그러나 깊은 계곡을 낀 높은산 아래에 위치하진 않았다. 구릉같은 작은 산들 여러개 사이로 계곡물이 흐르고, 짙은 숲을 끼고 산을 돌며 걸을수있는 솔바람길이 있다. 해탈문과 천왕문을 들어서는 순간 나타나는 가람은 웅장하지 않으나 고색의 다소 소박한 느낌을 준다. 대웅전 뒤쪽에서 풍경달린 처마를 보니 흰구름은 세속을 벗어난 세계에 둥실 떠 있는것 같다. 맑은 공기, 짙은 솔, 청아한 물소리, 공양 준비하는 보살님, 해질무렵 찾아온 발걸음들은 ..

여행스케치 202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