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의 그림 '씨름' 참 많이도 보아온 단원의 그림 '씨름'. '서당'과 함께 단원의 대표적인 그림이다. '서당'에선 훈장님으로부터 꾸중을 들은 학생의 눈물 찔끔거리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고소하다며 웃으며 바라보는 동료 학생들의 모습도 참 재미있다. 해학이 넘친다. '씨름'은 짚신을 벗어놓고 링(?)에 올라 미간에 주름이 생길 정도로 용을 쓰며 힘과 함께 기술을 거는 모습이 박진감 넘친다. 자세로 보아 안다리 기술을 건 선수가 유리하게 보이는데 결과는 모르겠다. 되치기 당했을수도.. 두 선수만 그려 볼 생각으로 덩치 큰 선수의 모습으로 구도를 잡았는데 다 그리고 보니 구경꾼들도 그리고 싶어졌다. 남은 여백에 모든 구경꾼들을 넣으려면 작은 크기의 사람들로 그릴 수 밖에. 다 그리고나니 불균형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