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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셔온 좋은 글

[삼선 이야기] 오늘의 어려움으로 미래를 할인하는 민족에게는 국가는 없다. 2022.11.28. 18세기 말 일본의 난학자(蘭学者) 혼다 도시아키(1743~1821년)는 서양이 강한 이유는 서해 무역 덕분이라 생각하고 러시아가 일본 북쪽에 진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의 수도를 캄차카로 옮기고 사할린 서쪽에 성곽을 쌓고 연해주, 만주와 교역을 주장했다. 그렇게 되면 영국과 맞먹는 해양 강대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전략은 100년 후 도고(東郷平八郎, 1848~1934년)가 러시아 발틱 함대를 침몰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일본은 단기 이익뿐만 아니라 미래의 이익도 놓치지 않았다. 그때는 현명한 세대가 일본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던 때였다. 어릴 때 시골은 너무나 가난하여 땔감으로 나무와 검불을 사..

게시판 2022.11.28

명자나무 꽃

명자나무 꽃 명자나무꽃 : 장미과에 속하는 중국 원산의 낙엽관목으로 꽃은 잎보다 먼저 4월에 홍자색, 흰색 등 다양한 색으로 핀다. 화사한 꽃이 매우 아름답고 은은한 향기가 보는 이의 마음을 밝고 편안하게 해준다. 산당화, 아가씨나무로도 불린다. ​ 명자나무 꽃 바람에 쓸리고 찬비에 젖어 거리를 떠도는 낙엽들이 겨울 앞을 서성이는데 볕바른 화단에 명자꽃 봄보다 더 붉게 피었다 철 모르는 꽃이라고 혀를 끌끌 차다가 이내 나를 돌아본다 걷다 보면 누구나 삐끗할 때가 있다 나도 허방을 짚어 삶이 송두리채 휘청인 적 있었다 ​ 글.사진 - 백승훈 시인

게시판 2022.11.17

우리에게 시간은 없고

우리에게 시간은 없고 아무도 꽃을 보지 않는다. 너무 작아서 알아보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시간이 없고, 무언가를 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친구를 사귀는 것처럼. - 조지아 오키프 큰 것, 잘생긴 것에 먼저 눈길을 줍니다. 잘 보이기 때문이고 잘나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차츰 주변의 것이 보입니다. 내가 주변을 보는 시선이 있다면 그렇습니다. 숨은 것들, 숨어서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는 것은 혜안입니다. 인재 발굴도 그렇습니다. 찬찬히 지혜로운 눈으로, 마음으로 보는 것. 벗을 사귐도 마찬가지입니다.

게시판 2022.10.25

낙엽은 눈물이다

낙엽은 눈물이다 나무의 눈물을 지는 낙엽이라고 하자, 그러면 땅에 떨어져 바스락거림은 낙엽의 눈물 소리인가. 한철 흐뭇하게 푸르던 날, 초록 분칠을 하고 나무의 간격을 드나들며 으스대던 시절은 지나고, 서늘한 바람이 스칠때마다 빛바랜 아픔은 더욱 좁혀져 초록빛 서운한 소리를 따라가 보면, 사선으로 내리는 빗줄기 속에서 이별의 고요가 사뭇 진지하게 붉은 낙엽이 젖어가는 홑겹의 울음, 그 낙엽을 데리고 먼 길 떠날 안타까운 바람의 오후. - 박종영 님

게시판 2022.10.21

늙어가는 근육 되살릴 식습관 5가지

정희은 기자 (eun@kormedi.com)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은 다양한 변화를 겪는다. 그 중 하나로 근육량이 줄어 근력이 떨어지고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근감소증(sarcopenia)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들 수 있다. 근감소증이 생기면 낙상과 골절 위험이 증가하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예방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신체활동이 부족하거나 단백질을 너무 적게 섭취하면 근육 노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코메디닷컴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신체활동이 부족하거나 단백질을 너무 적게 섭취하면 근육 노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 근육 노화 과정을 늦추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식습관, 미 건강정보 매체 ‘Eat This, ..

게시판 2022.09.20

공감

공감 굶주린 사람에게 배고픔의 고통을 참아야 한다는 충고를 대식가(大食家)가 어찌 진지하게 얘기할 수 있겠는가? - 칼릴 지브란 공감이란 것이 관계의 기본이 아닐까 합니다. 전적으로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그 사람의 상황을 알고 그의 입장을 헤아리는 것만큼 중요한 관계가 없습니다. 처지가 정반대인 경우, 공감한다고 말하는 것이 조금은 위선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없다면 삭막한 삶이 될 것 같지 않습니까. 들어주고 함께 느끼는 것이 어쭙잖은 충고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게시판 2022.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