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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거대한 반란(2019. 10. 13)

[삼선 이야기] 내면의 거대한 반란(反亂) 눈을 감고, 귀를 막고 가만히 누워있다. 아무리 귀를 막았지만, 내 숨소리는 들린다. 이상하게도 몸이 피곤하면 피곤할수록 그 소리는 더 또렷이 들린다. 내면의 소리다. 때로는 행복의 소리로, 때로는 분노의 소리로, 때로는 무덤덤하게 바뀌지만, 요즈음은 거목이 뿌리째 흔들리는 소리가 들린다. 고목은 미세한 바람일수록 심하게 흔들리지만, 폭풍우가 거칠면 거칠수록 오히려 더 꿋꿋이 저항한다. 이건 전쟁이야? 한국이라는 거목은 아프리카 대륙보다, 유라시아 대륙의 반을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보다 반세기 만에 국민총생산(GDP)이 더 많은 나라가 되었다. 참으로 놀랄 일이며 참으로 장한 일이다. 세계 어디로 가도 우리를 부러워하지 않는 나라가 없다. 많은 사람은 우리나라가 ..

세상이야기 2019.10.13

2019 가을의 배다리공원(2019. 9. 24, 화)

2019 가을의 배다리공원(2019. 9. 24, 화)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고 기온도 많이 내려갔다. 집앞 공원 나무잎들은 제법 옷을 갈아입기 시작하고 도토리, 밤이 떨어져 야생동물들이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느낌이다. 야생동물 먹이보호 홍보 플랭카드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삭막해지고 메말라가는 인간성에 경종을 주는 글귀다. 많이 가지려하지말고 남의것 탐내지말고 하찮은 미물까지도 생각하면서 욕심없이 살아가라는 말씀이다. 청명한 하늘은 변함없이 높고 공원정상 연못 물고기들은 여름내내 따가운 햇볕아래에서도 새끼를 많이 낳았다. 만추가되면 제법 자란 형형색색의 어린 물고기들을 볼수있을것 같다. 근데 무리와 떨어져 홀로 저수지로 흘러 내려가는 빨간 잉어는 무슨 마음으로.. 저 물고긴 가을을 타는가보다...

게시판 2019.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