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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방문

고향 방문 추석 명절을 앞두고 차가 막히지 않는 시간대를 택하여 고향을 찾아 먼저 부모님께 인사드린다. 망자들이 누워있는 공원묘지가 아늑하게 보이는 것은 부모님이 누워계시고 고향땅이라서 그런가보다. 모교를 방문하여 48년 전의 기억을 되살려본다. 벚꽃 활짝피는 담벼락, 정문, 고목나무, 연못, 3층 제일 좌측 1-10반 교실, 2층 도서관.. 리모델링된 건물이지만 기억속 그때 그 모습이다. 집이 있었던 문신 추산공원에서 학교로 걸어다녔던 그길로 차를 몰아 가본다. 마르지 않았던 우물 몽고정, 그옆 몽고간장 공장, 기찻길, 부정선거에 항거했던 3.15의거탑도 그대로 있네.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가고파의 추억이 더욱 진하게 다가온다. 귀가는 지리산 풍경을 보고자 대진고속도로를 이용한다. 그전에 함안을 거쳐 의..

세상이야기 2024.09.15

양양풍경 2점

양양풍경 2점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전 양양에서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단원의 '금강사군첩'을 펼쳐 양양 풍경 2점(낙산사, 관음굴)을 그려보았다. 단원은 울진에서 관동 8경 중 최남단에 있는 월송정을 그린 후 발걸음을 북쪽으로 돌린다. 걸었던 길을 다시 걸어 북상하면서 금강산으로 빨리 가고자 했던 마음이었을 것이나 관동 8경의 하나인 양양 낙산사를 어찌 지나칠 수 있었으랴. 낙산사는 신라가 고구려를 멸망시킨 3년 후인 671년(신라 문무왕 11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3국 통일의 위업을 관음상에 고스란히 새겼으리라. 단원이 그린 그림에서 그러한 느낌을 받는다. 많은 수(數)의 가람은 소나무 숲으로 둘러쌓인 넓은 부지에 세워져있다. 사찰로 들어가는 길엔 작은 성벽과 통문도 있으며 동해바다엔 붉은 해가..

세상이야기 202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