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방문 추석 명절을 앞두고 차가 막히지 않는 시간대를 택하여 고향을 찾아 먼저 부모님께 인사드린다. 망자들이 누워있는 공원묘지가 아늑하게 보이는 것은 부모님이 누워계시고 고향땅이라서 그런가보다. 모교를 방문하여 48년 전의 기억을 되살려본다. 벚꽃 활짝피는 담벼락, 정문, 고목나무, 연못, 3층 제일 좌측 1-10반 교실, 2층 도서관.. 리모델링된 건물이지만 기억속 그때 그 모습이다. 집이 있었던 문신 추산공원에서 학교로 걸어다녔던 그길로 차를 몰아 가본다. 마르지 않았던 우물 몽고정, 그옆 몽고간장 공장, 기찻길, 부정선거에 항거했던 3.15의거탑도 그대로 있네.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가고파의 추억이 더욱 진하게 다가온다. 귀가는 지리산 풍경을 보고자 대진고속도로를 이용한다. 그전에 함안을 거쳐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