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의 '풍수전쟁'을 읽고 소설은 (윤)대통령이 알지도 못하는 사람으로부터 받은 문자, '나이파 이한필베, 저주의 예언이 이루어지도다'와 일제 식민지시대 '조선의 풍수'란 책을 발간한 무라야마 지준의 스승 다이이치가 조선에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저주를 걸기 위해 묵지 위에 쓴 여덟 자의 검붉은 글씨 '회신령집만축고선(淮新嶺執萬縮高鮮)'이란 글의 비밀을 밝혀내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소설의 두 주인공(대통령실 근무 김은하수와 인문학 공부만 해온 백수 이형연. 두 사람은 대학 동기다)이 이 의문스런 두 글의 뜻과 그 비밀을 캐 나가는 과정은 언급하지 않기로 한다. 기회가 되면 직접 책을 읽어가면서 상상을 동반하여 그 재미를 맛보면 좋겠다. 단지, 이 소설이 갖는 주제, 즉 작가가 독자 또는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