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의 행로를 따라간 그림 금강산과 영동지역 비경을 그린 화첩, '금강사군첩'이 탄생한 단원 김홍도의 걸음 행로가 궁금하여 '금강사군첩' 권1~권5에 수록된 산수화를 수록 순서대로 추적해본다. 권1 첫그림은 평창 '청심대(淸心臺)'다. 그림을 행로 순서대로 수록한 것이 맞다면 단원이 그린 첫 그림은 '경포대'가 아닌 '청심대'다. 동해시 '능파대(추암 촛대바위)'도 두번 째 그림이 아니고 화첩엔 10번 째로 수록되어 있다. 지난 나의 글이 틀렸다. 기록을 꼼꼼히 살펴보지 못한 나의 상상의 결과. 그런데 화첩 전반(특히 권2)에 수록된 그림 순서들이 합리적이지 않다. 행로 순서대로 수록하지 않은 것 같다. 수록된 순서대로라면 강원도 고성(청간정)에서 남쪽 울진(망양정)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고성으로 올라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