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통속과의 대화 울산바위에 대한 나의 글에 산을 사랑하시는 분이 '울산바위는 설악산의 보물이라며 2년 전 여름 아침에 찍은 울산바위의 모습'을 보내주셨다. 무척 감사하다. 그림, 사진 한장을 통해 이심전심이 되는 것, 이 얼마나 아름답고 살만한 세상인가. 단원 김홍도의 작품 세계 탐색을 이제 그만 해볼까 생각하다가 끝도 없는 수많은 그의 그림을 보다가 토, 일 이틀간 3작품을 그려보았다. '군선도', '춘절야유도', '투전도'이다. 3작품 모두 흑백의 수묵화가 아닌 황색 계통의 옅은 채색 그림이기에 나의 상상력도 자극을 받아 붓펜과 색연필에 더 힘이 들어갔다. 그림의 사실성이 떨어지더라도 나도 모르게 다른 색을 가미하여 진하게 색칠하는 이유는 그림이 주는 강한 임팩트 때문일 것이다. '군선도'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