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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하늘

제주의 하늘 오늘 새벽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300km 부근 해상을 지난 태풍 ‘카눈’은 내일부터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어 일본 가고시마 남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 하얀 뭉게 구름이 피어오르는 제주의 하늘은 대체로 맑고 푸른데 가는 방향 좌측(?)으론 옅은 먹구름도. 마치 스믈스믈 기어나오는 두더지처럼.. 인간 같잖은 김*경의 저급한 망발. 뒤늦은 사과는 무슨 사과. 세대 갈라치기 꼼수, 의도된 발언이었다면 이곳 돌하르방님도 가만 있지 않을 걸.. 혁신은 무슨 혁신. 전 국토를 오염시키고 전 국민을 스트레스 받게 하는 부패덩어리 잡범들은 두 번 다신 발을 못 붙이게 해야!!

여행스케치 2023.08.11

작가의 서재

작가의 서재 보름전에 원주시 매지리에 위치한 박경리 작가의 집필실을 다녀온 적 있다. 마지막 한 줄의 글을 쓰기까지 혼을 불살랐던 작가의 집필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었다. 작가의 서재는 작가의 얼굴이고, 정신이며, 작품의 생명력이 탄생되는 곳이기에. 토지문화관 박경리 작가의 집필실은 그렇게 넓지않고 간소했다. 아마 생전 집필의 시기땐 수많은 책들, 특히 저술 참고서들이 서재를 꽉 채웠을 것이다. 공간은 3평 정도 남짓했고 책상은 앉은뱅이였다. 어느 곳(서울 정릉, 원주 박경리문학관, 토지문화관?) 서재인지 모르겠지만 작은 燈이 올려져 있는 앉은뱅이 책상에서 글을 쓰시고, 작가 주위엔 무너질 듯 책들이 가득 쌓여 있는 모습의 사진은 기념관 전시실에도 있었다. 박경리 선생님은 이런 집필 공간을 사랑하셨..

세상이야기 2023.07.31

담덕에게 인삼과 소금과 철이란?

담덕에게 인삼과 소금과 철이란? 고구려 광개토태왕 담덕의 원대한 꿈, 정복의 대장정은 인삼, 소금, 철을 확보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재화로 막강한 군사력을 키울 수 있었고 영토를 확장할 수 있었다. 광개토태왕의 재위기간(391~413년)중 국내성을 중심으로 연도별로 남, 북, 동, 서 그가 걸었던 정복의 길을 따라 가면 인삼, 소금, 철을 만난다. 엄광용의 역사소설 '담덕 광개토태왕'엔 담덕이 왕이 되기 전 부왕 이련(고국양왕, 재위 384~391년)과의 대화에서 자신의 포부를 밝히는 장면이 나오는데 포부의 요약내용은 이러하다. "고구려가 강국이 되기위해선 우선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로 뭉치게 해야한다. 평양성에 9개 사찰을 세워 천축국의 아소카왕처럼 백성들을 호불, 호국 정신으로 묶는다. 군사력에 우..

FB단상 2023.07.31

조병화문학관

조병화문학관 안성시 양성면 난실리 조병화 문학관에 오면 건물이 3개 나타난다. 2층 건물은 조병화 시인의 詩集 및 유품 전시와 문학인들의 행사 공간인 상설 기념관이며, 기념관 우측 작은 언덕위엔 시인이 어머니 묘소 옆에 세운 묘막(墓幕)인 편운재가 있고, 편운재 옆엔 외래 건축풍이 나는 시인의 은퇴후 거주 공간이었던 청와헌이 있다. 시인의 아호(雅號)로 이름 지은 조각구름 片雲齋와 창을 열면 개구리 소리가 들린다는 廳蛙軒을 보면서 시인의 거주 공간을 전각의 서열상 재(齋)보다 격이 한단계 낮은 헌(軒)으로 명명함은 시인의 어머니에대한 효심과 존경심의 발로였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기념관엔 시인의 가계도와 어릴적 기록도 있다. 시인은 한양조씨 양절공 참판공파 아버지 두원(斗元)과 어머니 진종(陳鍾)사이..

여행스케치 2023.07.23

박경리 뮤지엄

박경리 뮤지엄 문막 IC에서 나와 충주 방향으로 달리다가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산허리에 위치한 박경리뮤지엄에 왔다. 토지문화관으로도 불리우는 곳이다. 박경리 작가가 1998년부터 2008년까지 생애 마지막 시간을 보낸 공간이다. 박경리 삶의 무대는 크게 4곳이다. 고향인 통영, 詩를 쓰기 시작한 학창 시절의 진주, 대작 '토지'의 무대 하동 악양, 그리고 '토지'를 완성하고 문하생들을 길러낸 원주이다. 통영, 진주, 하동은 이런저런 인연으로 몇 번이고 가본 곳이다. 특히 하동 악양벌은 내가 軍에서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가기 1주일전 휴가를 얻어 섬진강가로 달려가 최참판댁에 장시간 머물면서 완독하지 못한 '토지'에 등장하는 인물들과 그 시대를 상상하며 작가의 혼을 느끼고 싶었던 적이 있었던 곳이다. 오늘(7..

여행스케치 2023.07.15

안성 금광저수지

안성 금광저수지 박두진둘레길을 걷고자 집을 나서서 금광저수지로 왔는데 둘레길 단장 공사중이라 숲길이 폐쇄되어 있다. 숲길 대신 호숫가 데코길인 박두진문학길을 걸어본다. V자형 넓은 저수지인 금광저수지는 저녁 낙조가 아름답고 겨울 빙어낚시로 유명한 곳. 저수지는 꽤 넓어 호수로도 명명된다. 호수 주위는 숲이 우거진 산으로 둘러싸여 죽산 칠장사에서 여기까지 금북정맥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다. 올 가을 낙엽이 지면 걸어 볼 생각이다. 시인 박두진은 안성 사람이다. 1916년 3월 10일 안성군 읍내면에서 태어났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생가가 보존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태생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 지역에서 말년을 보냈고 호수 주변에 박두진문학길과 숲 둘레길이 조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호수가 있는 금광면 지역이 ..

여행스케치 2023.07.10

제천 북바위산

제천 북바위산 월악으로 오면서 송계계곡 옆 덕주산성과 송계 8경의 하나인 망폭대(望瀑臺)를 담았다. 월악영봉의 호령을 천하에 알리는 듯 수직으로 서 있는 하늘의 북(鼓), 북바위. 칼로 자른 듯 판판한 바위 옆 구렁이처럼 보이는 굵은 소나무 뿌리도 신기하다. 용암봉을 뒤로 보며 걷고 쉬고, 정상에 올라 좌에서 우로 바라 보는 영봉, 마패봉, 신선봉. 비구름속 아득한 신선들의 세계다. 그 너머는 선비들이 넘나들던 하늘재, 문경새재다. 비가 올 듯 흐리다가 정상에 서니 비를 뿌린다. 산행객 한 명도 만나지 못한 완전한 솔로 산행. 월악의 암릉, 노송, 바람, 산새소리, 풀벌레소리와 함께한 고요한 걸음.. 사진 한 컷 찍어줄 山客을 만나지 못해 수고한 두 발만 남긴다. 20230707, Song s y #제천..

즐거운산행 2023.07.10

감자 수확

감자 수확 5월에 심었던 고구마는 초록 잎이 무성하고 줄기도 여러 갈래 실하게 자랐다. 몇 군데 잡초만 제거해 주었다. 9월 수확이 기대된다. 3월에 심은 감자를 캤다. 알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 수확 시기를 놓치면 썩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한창 크고 있는 오이와 고추 몇 개를 땄다. 싱싱한 오이는 샐러드로 먹으면 맛이 있을 것같다. 고구마밭 옆 참깨와 옥수수도 초록잎과 줄기대를 하늘 높이 뻗으며 잘 자라고 있다. 처형네 귀한 노동의 손길, 정성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배미마을 농장^^ - 감자 - 남미 안데스가 고향. 맹금 콘도르가 병든 양(羊)을 먹고, 인디언의 후예들은 주전자같은 그릇에 담긴 잘 익은 감자를 먹고. TV에서 본 적이 있지. 토란 같이 작은 그들의 주식, 인디언 감자. 바위와 돌밭이 무..

농사 일지 2023.07.10

영덕 강구

영덕 강구 어제 청송 주왕산을 걷고 20대 후반 옛 추억의 장소인 江口로 왔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청송에서 40분이면 족하지만 달산, 얼음골폭포, 옥계를 거치는 옛길을 택했다. 과수가 여물기 좋은 따가운 햇살아래 청송 사과밭이 줄지어 있다. 작년에 수확한 사과를 큰 냉동창고에 보관하면서 길 가는 사람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분의 손짓에 사과 1박스와 사과막걸리 2병을 샀다. 해빙이 안되도록 냉장고에 보관하면서 먹어야한다고 했고, 더운 날씨라며 시원한 사과즙 팩 4개를 덤으로 주신다. 올 농사도 수확기에 자연재해 없이 대풍을 이루면 좋겠다. 옛 추억의 한 조각. 1987년으로 기억된다. 탄산약수로 우러낸 달산의 닭백숙을 먹기위해 90CC 오트바이 뒤에 아내와 큰애를 태우고 영덕 고개길을 넘어 왔던 그 때. ..

해안일주 2023.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