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어주는 그 마음(2022. 5. 29, 일) 오천보, 칠천보, 만보.. 걷는 욕심에 기꺼이 내어주는 욕심없는 그 마음을 몰랐네. 푸른 신록, 딱따구리 나무 쪼는 소리에 걸음만 가벼웠을뿐. 쉬는 자리에서야 바스라진 네 몸을 보았네. 아~ 온몸을 아낌없이 내어주었구나. 지난 가을 낙엽, 솔갈비, 아카시아꽃잎, 시원한 바람마저.. 가난한 마음이 고마움을 느낄때 잠깐 멈추어 세상을 바라본다. 참 고맙다. 마음 비워진 오월의 고성산 걸음. 20220529 고성산길, 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