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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전쟁의 역사(A Short History of War)

"전쟁의 기원에서 미래의 전쟁까지 한권으로 읽는 전쟁의 세계사"로서 저자는 영국 엑서터대학교 역사학가 명예교수인 Jeremy Black. 2022. 5. 25일 초판이 발행되었다. 1. 전쟁의 기원 - 싸움은 인간사회의 불가경한 구성요소다. 정신적 특성(집단사냥과 전투에 있어서 언어를 통한 소통능력과 도구 혁신)과 신체적 특성(땀을 흘리면서 동시에 이동할수 있는 능력), 이런 특성을 활용해 기회를 증진하는 능력때문에 전쟁기술이 발전했다. 크고 작은 싸움의 핵심요소는 조직의 성격보다는 싸움의 의지에 있었다. 무력충돌 이야기는 종교가 존재해온 유구한 시간과 연관될뿐만아니라 인류만큼 오래됐고 사실 인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2. 전쟁과 초기국가 - 트로이 전쟁에 대한 서사시인 "일리아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

세상이야기 2022.11.30

억새꽃

억새꽃 억새꽃 : 억새는 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산과 들판의 양지에서 자란다. 키는 1~2m까지 자라고, 잎은 길이 약 1m, 폭 1~2cm로 표면은 녹색이며 끝에는 잔톱니가 있고 딱딱하다. 꽃은 회갈색이며 길이는 20~30cm로 이삭처럼 달린다. ​ 억새꽃 ​저무는 11월의 샛강에서 바람에 몸을 맡기고 춤 추는 억새꽃을 본다 서슬 퍼런 여름날의 결기 다 내려놓고 먼길 떠나는 강물을 향해 쉬임없이 손 흔들며 눈물 떨구듯 꽃을 날리는 억새꽃을 본다 나이 든다는 것은 부드러워져서 자신을 조금씩 내려놓는 일이라고 가만가만 나를 타이른다 ​ 글.사진 - 백승훈 시인

게시판 2022.11.30

분별되지만 서로 보완하는 짝

분별되지만 서로 보완하는 짝 유형원이 국가제도의 개혁방안인 의 저술 동기를 밝힌 글이 ‘서수록후(書隨錄後)’이다. 여기에는 두 용어의 대립이 여럿 열거되어 있다. 먼저 “초야의 선비들이 자기 수양에 뜻을 둘지라도 경세의 쓰임[用]에는 마음을 두지 않는다”는 비판에서, ‘수기(修己)’와 ‘경세(經世)’가 대립되어 있다. ‘경세’는 ‘치인(治人)’이란 단어로 대체될 수 있다. “천지의 이치는 온갖 사물에 드러나니 사물이 아니면 이치가 드러날 바가 없다. 성인의 도는 온갖 일에 행해지니 일이 아니면 도가 행해질 바가 없다.” 이치를 논하고 도를 말하지만, 사물을 제대로 모르고 일을 제대로 행하지 못한다면 이치와 도란 헛된 것이 되고 만다는 뜻이겠다. ‘이(理)’ 또는 ‘도(道)’와 구체적 ‘사물[物]’ 또는 ..

게시판 2022.11.29

진심이 전해지고 감동이 느껴질때

진심이 전해지고 감동이 느껴질 때 마음의 문을 여는 손잡이는 안쪽에만 달려 있다. - 헤겔 강제로 상대를 열 수 있겠습니까. 진심이 전해지고 감동이 느껴질 때 상대의 마음 저 안쪽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그 마음이 스스로 문을 열고 나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감동과 진심을 전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이쪽의 진정한 마음일 터, 결코 멋스럽게 꾸민 말이 아닐 겁니다.

게시판 2022.11.29

모셔온 좋은 글

[삼선 이야기] 오늘의 어려움으로 미래를 할인하는 민족에게는 국가는 없다. 2022.11.28. 18세기 말 일본의 난학자(蘭学者) 혼다 도시아키(1743~1821년)는 서양이 강한 이유는 서해 무역 덕분이라 생각하고 러시아가 일본 북쪽에 진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의 수도를 캄차카로 옮기고 사할린 서쪽에 성곽을 쌓고 연해주, 만주와 교역을 주장했다. 그렇게 되면 영국과 맞먹는 해양 강대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전략은 100년 후 도고(東郷平八郎, 1848~1934년)가 러시아 발틱 함대를 침몰시키는 결과를 낳았고, 일본은 단기 이익뿐만 아니라 미래의 이익도 놓치지 않았다. 그때는 현명한 세대가 일본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던 때였다. 어릴 때 시골은 너무나 가난하여 땔감으로 나무와 검불을 사..

게시판 2022.11.28

철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이번 주말 문경 주흘산을 오를까, 한탄강변을 걸을까 생각하다 철원 한탄강으로 가기로 했다. 철원은 과거 국방부에서 국무총리실 파견근무시 함께 일하셨던 이현종 군수님이 지역행정을 펼치시는 곳이다. 軍에대한 애정과 고향발전 뜻이 깊은 군수님을 찾아 뵙고 싶었으나 짧은 한나절 도보여행길이었기에 미리 연락을 드리지 못하고 군향수(軍鄕愁)가 짙은 철원을 찾았다. 철원(鐵原)은 나에게 미지의 땅이다. 역사적으론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깊고 폭넓은 스토리가 담긴 곳이긴 하지만 내가 직접 밟지 못한 곳이 많기 때문이다. 고작해야 군 재직시 가까운 포천 일동에서 근무하면서 가끔 들렀을 뿐이다. 인접 연천 전곡땅에서 구석기 유물이 발견된것으로 보아 철원도 지구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인류가 살았던 흔적이 발견될 확률이 아..

여행스케치 2022.11.26

중용과 시골선비 박사철

1. 중용 명구 - 自誠明과 自明誠, 정성됨으로 말미암아 밝아지는것을 성이라 말하고, 밝음으로 말미암아 정성스럽게 되는것을 교라 말한다. 정성스러우면 곧 밝아지고 밝으면 곧 정성스러워지는것이다. - 정성만이 사물을 감화시킨다. 오직 천하의 지극한 정성됨이야 化하게 할수있는것이다. 작은 변화가아닌 본질적인 변화, 즉 내가 먼저 정성을 다하는것이 변화를 가져올수있다. - 정성이 곧 조화를 일으키는 神이다. 지극한 정성은 신과 같은것이다. -정성이라는것은 만물의 처음이요 끝이니 정성스러움이 아니라면 만물은 없는것이다. 정성에는 하나의 전제가 있다. 그것은 진실(진정성)이다. - 우주를 지배하는 영원한 진리는 중용. 中은 가운데 있음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곧 관계를 의미한다. 극단에 있지않고 중간에 있음은 예를들..

세상이야기 2022.11.23

부안 한나절 여행

부안 한나절 여행(2022.11.20,일) "이곳에 오면 모든것이 소생한다"는 부안 來蘇寺, 사찰입구에서부터 짙은 木香을 뿜어내는 전나무숲이 참 좋다. 만추 가랑비가 내리거나 눈꽃송이 휘날리는 깊은 겨울이면 숲의 향기가 더 짙을것같다.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보단 수령이 오래되지 않았지만 능가산을 등진 사찰로 향하는 터널숲이 來世의 삶으로 이끄는 느낌이다. 템플스테이 문구도 이런 의미를 담고있다. "Rebirth, Wish everyone refresh your mind & body" 내소사는 백제 무왕때 창건되었다. 백제 제30대왕 무왕은 마(麻)를 캐던 서동으로서 신라 선화공주와의 사랑이야기 주인공이다. 신라에 빼앗긴 영토를 되찾기위해 절치부심하면서도 궁남지를 만들어 연꽃을 키우며 부인과의 사랑을 꽃피..

여행스케치 2022.11.20

명자나무 꽃

명자나무 꽃 명자나무꽃 : 장미과에 속하는 중국 원산의 낙엽관목으로 꽃은 잎보다 먼저 4월에 홍자색, 흰색 등 다양한 색으로 핀다. 화사한 꽃이 매우 아름답고 은은한 향기가 보는 이의 마음을 밝고 편안하게 해준다. 산당화, 아가씨나무로도 불린다. ​ 명자나무 꽃 바람에 쓸리고 찬비에 젖어 거리를 떠도는 낙엽들이 겨울 앞을 서성이는데 볕바른 화단에 명자꽃 봄보다 더 붉게 피었다 철 모르는 꽃이라고 혀를 끌끌 차다가 이내 나를 돌아본다 걷다 보면 누구나 삐끗할 때가 있다 나도 허방을 짚어 삶이 송두리채 휘청인 적 있었다 ​ 글.사진 - 백승훈 시인

게시판 2022.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