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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학에 대한 성호 이익의 비판적 접근

1. 중용(中庸)의 명구들 - 도(道, 실천할 그 무엇)는 멀리 있지 아니하다. 사람이 도를 행하되 사람에게서 멀리 한다면 도가 될수없는 것이다. 사람답게 살고자하면서 사람에게서 멀리한다면 도가 아니다. - 용덕을 행하며 용언을 삼간다.(庸德之行 庸言之謹이라). 언행일치, 말은 행동을 돌아보고 행동은 말을 돌아보아야한다. - 정치의 성패는 사람에게 달려있다. 제도가 먼저냐, 인물이 먼저냐는 물음에 답은 인물이다. - 군신과 부자와 부부와 형제와 친구의 사귐. 이 다섯가지는 천하의 달도이다. 즉 중용의 핵심은 아름다운 관계에 있다. - 知(지식, 지혜)와 仁(마음, 정의로움)과 勇(용기, 실천), 이 세가지는 천하의 달 덕(덕에 이르는것)이다. 배움을 좋아하는것은 지에 가깝고, 힘써 행하는것은 인에 가깝고..

세상이야기 2022.11.15

조선의 성리학과 사문난적

1. 주자학에 있어서 性, 道, 敎란? - 하늘이 명한것을 성이라하고, 성(착한성품)에 따르는것을 도(선한 생활실천)라하며, 도를 닦는것을 교(도를 닦는것)라한다. 이중 도란 한시도 버릴수없는것이며 떨어질수 있다면 도가 아니다. 그래서 선한 실천을 제일 강조하는것이 주자학의 핵심이다. - 중(中)과 화(和)에 이르면 천지가 자리잡히며 만물이 길러진다. - 공자는 中庸(지나치게 모자라지 않고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현명한 행동의 道)이 어려운것에 대하여 " 도가 행하여지지 않음을 내가 안다. 지혜로운 자는 지나치고, 어리석은 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知者는 過之하고 愚者는 不及也라)"라고 하였다. 2. 조선 16세기 말 -17세기에 있어서 사문난적(斯文亂賊) - 15세기는 조선의 중용이 널리 퍼지는 시..

세상이야기 2022.11.13

송시열

주기론자 서인 송시열(1607~1689)은 ​ 선조가 56살로 죽기 1년 전에 즉 임진왜란 종료 9년 뒤에 태어났습니다, 병자호란이 일어났을 때 29살이며, 30살의 효종이 등극할 때 42살이며, 18살의 현종이 등극할 때 52살이며, 13살의 숙종이 등극할 때 67살이었습니다. 경신환국(1680년)때에는 73살이었으며, 기사환국 때 82살로 죽습니다, ​ 그리고 ​인조반정 때(1623년, 광해 즉위 15년 후, 광해군 48살, 인조 28살, 소현세자 11살, 봉림대군 4살) 16살이었고, ​인조 시절 1633년 26살에 생원시에 장원급제를 하여 최명길의 천거로 경릉(敬陵) 참봉이 되었으나 곧 1개월 만에 사직하였고, 그 2년 뒤인1635년(인조 13년)에 봉림대군(효종)과 인평대군의 사부가 되었습니다,..

세상이야기 2022.11.09

2022 가을 안성 서운산

서운산의 단풍이 속리산보다 더 짙다. 노란 은행잎은 더 정겨운 가을노래다. 여기 올때마다 맛보는 구수한 청국장은 고향의 맛이다. 주인 아주머님의 잔잔한 미소엔 친절이 베여있고 음식솜씨는 일품이다. 막걸리에 파전 안주는 정말 별미^^ 산행보단 음식여행. 이런 서운산이 가까이 있다는것(집에서 차로 30분 거리다)은 큰 축복이다. 성우엄만 동치미를 담고자 주인장의 밭에서 수확한 굵은 무우를 5단이나 샀다. 올해도 시원한 동치미를 맛볼수 있을것같아 행복하다.

즐거운산행 2022.10.30

속리산 단풍, 문장대

2022년 단풍놀이, 설악산 단풍이 아래 남쪽나라로 달려오기 시작하였기에 속리산은 얼마나 붉어졌을까..문장대까지 오르면서 감상하기로 했다. 보은에 도착할즈음 괴산일대에서 진도 4.1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속보가 떳다. 차속에서 감지하지 못했지만 여진이 계속되어 괴산과 가까운 속리산면쪽에도 영향을 주지않을까 조금 우려감을 가지면서 산행을 시작했다. 휴일이라 수많은 단풍인파가 몰린 속리산 입구. 정2품송부터 법주사 입구까지 차량과 인파가 넘쳐났다. 속리산 소형주차장(1일 주차비 5,000원)에 겨우 주차시키고 법주사 일주문 방향으로.. 이번 산행엔 집사람이 동행했다. 집사람이 지난 9월 담석수술이후 몸이 약해진 상태에서 조금이라도 건강회복에 도움이 되었음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심장에 무리가 가지않도록 천천히 오..

즐거운산행 2022.10.30

우리에게 시간은 없고

우리에게 시간은 없고 아무도 꽃을 보지 않는다. 너무 작아서 알아보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우리에겐 시간이 없고, 무언가를 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친구를 사귀는 것처럼. - 조지아 오키프 큰 것, 잘생긴 것에 먼저 눈길을 줍니다. 잘 보이기 때문이고 잘나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차츰 주변의 것이 보입니다. 내가 주변을 보는 시선이 있다면 그렇습니다. 숨은 것들, 숨어서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보는 것은 혜안입니다. 인재 발굴도 그렇습니다. 찬찬히 지혜로운 눈으로, 마음으로 보는 것. 벗을 사귐도 마찬가지입니다.

게시판 2022.10.25

아소 야마나미에서..

편백숲이 울창한 아소 야마나미CC에서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인천과 김해공항에서 각각 출발한 친구들과 1주일간 운동과 구마모토성 관광을 즐긴 시간이었다. 일과 집에서 해방되어 여유를 가져보는 이 시간들을 가족들이 더 좋아한다. 올 가을 낙엽 구르는 소리는 아직 들리지 않지만 한해가 다르게 사람과 세상의 모습들이 바뀌어가고 추억또한 빠르게 흘러가는듯 하다. 1978년 고교를 졸업할때 친구들의 모습, 44년이 흘렀지만 그때 그모습들이다. 각자 살아온 길은 다 다르지만 마음은 언제나 무학산 아래 교정에서 공부하던 그때 그 시절에 머물러있다. 삼구회(3학년 9반 모임)는 4년전 만들어졌다. 약 30여명의 급우들이 년 2회 봄, 가을에 모임을 갖는다. 소중한 단톡방을 통해 서로 사는 모습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

여행스케치 2022.10.22

낙엽은 눈물이다

낙엽은 눈물이다 나무의 눈물을 지는 낙엽이라고 하자, 그러면 땅에 떨어져 바스락거림은 낙엽의 눈물 소리인가. 한철 흐뭇하게 푸르던 날, 초록 분칠을 하고 나무의 간격을 드나들며 으스대던 시절은 지나고, 서늘한 바람이 스칠때마다 빛바랜 아픔은 더욱 좁혀져 초록빛 서운한 소리를 따라가 보면, 사선으로 내리는 빗줄기 속에서 이별의 고요가 사뭇 진지하게 붉은 낙엽이 젖어가는 홑겹의 울음, 그 낙엽을 데리고 먼 길 떠날 안타까운 바람의 오후. - 박종영 님

게시판 2022.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