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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낙화 능소화 : 중국 원산의 능소화과의 낙엽성 덩굴식물로 금등화라고도 한다. 옛날엔 양반꽃이라 하여 귀하게 여겼으며 가지에 흡착근이 있어 벽에 붙어서 올라가고 길이가 10m에 달한다. 잎은 마주나고,7~8월경에 주황색 꽃이 핀다. 꽃의 지름은 6∼8cm이고, 색은 귤색인데, 안쪽은 주황색이다. ​ 낙화 ​밤새 비바람 사납더니 담장 위 능소화 꽃숭어리채 떨어져 바닥에 뒹근다 지는 것이 두려워 피지 않는 꽃은 없다 해도 이렇게 속절없이 꺾이어 지고 나면 어찌 황망하지 않으랴 공연히 짠한 마음에 꽃 한 송이 주워드니 배시시 꽃이 웃는다 한 생의 마지막이 이리 고울 수도 있다니! ​ 글.사진 - 백승훈 시인

카테고리 없음 2022.06.29

탁자에 둘러앉은 빛

탁자에 둘러앉은 빛 우리 집 탁자는 칙칙하고, 낡고, 긁힌 자국이 선명하다 탁자를 볼 때마다 대낮인데도 나는 어둠의 길을 걷는 것 같다 그러나 다행인 것은 오히려 캄캄해지는 밤이 오면 고구마밭으로 내리쬐던 태양처럼 형광등 불빛이, 하루 일을 마치고 둘러앉은 가족의 어깨와 탁자 위에 펼쳐져서 어둡던 길이 환해지는 것이다 - 수피아, 시 ‘탁자에 둘러앉은 빛’ 아침이면 짧은 인사만 건네며 허둥지둥 나갔던 식구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온 집에서 그나마 위안이 얻고 위로를 건넬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어둡다고 느껴지던 마음마저 환해지는 정겨움입니다.

게시판 2022.06.29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 마음에 따라 사람의 모든 기관은 좌우되고 있다. 마음은 보고, 걷고, 굳고, 부드러워지고, 기뻐하고, 슬퍼하고, 화내고, 두려워하고, 거만해지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부러워지고, 사색하고, 질투하고, 반성한다. 그러므로 세상에서 가장 강한 인간은 자기의 마음을 통제할 수 있는 인간이다. - '탈무드'에서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만 가질 수 있습니다. 무엇을 하거나 무엇이 되거나 무엇을 갖는가는 모두 우리 생각에 달려있습니다. (로버트 쿨리에)

게시판 2022.06.29

현충일(2022. 6. 6, 월)

현충일(2022. 6. 6, 월) 아침 10시 묵념 사이렌이 울리고 동작동 국립묘지에선 비가 내리는 가운데 윤대통령님이 호국영령들을 직접 기리는 현충일 행사가 진행되는군요. 촉촉히 적시는 봄비는 가뭄을 해갈시키는 님들의 귀한 충절의 비, 단비입니다. 6.2, 6.3일 육사 38동기회의 동작동, 대전 현충원 참배행사엔 참석을 못하고 오늘(6.6) 조기를 게양한후 대전현충원으로 왔습니다. 이곳에 안장된 동기생 8명중 찾을수 있었던 3명(임희섭, 강영철, 변성찬)의 비석을 쓰다듬고 한잔 올려봅니다. 얼마나 오지않았으면 나머지 동기생들을 찾지못했을까요. 하기사 이곳에 잠들고있는 어느 무명용사에게도 잔을 올려야하는 현충의 날입니다. 장교묘역에 잠들어계신 저의 작은아버님께도 참배하였습니다. 이곳에 계시는 6.25전..

FB단상 2022.06.07

달콤향 농장(2022. 6. 5, 일)

달콤향 농장(2022. 6. 5, 일) 오늘 멜론의 본고장 천안시 수신면에 있는 달콤향 농장을 방문했습니다. 직업군인에서 농장지기로 변신한 동기생은 4년전에 이곳에 와서 당도높은 멜론을 생산하기위해 모든 열정을 바치고 있네요. 멜론은 1년에 2모작을 하는데 4년 농사중 올해 첫 생산품 당도가 최고라네요. 정착 첫해엔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군에서 전투실험을 했던 각오로 재배지식을 쌓고 정성을 다하다보니 어려움도 해결되었다고 합니다. 이제 수신면 최고의 재배기술을 가진 농장지기로 우뚝선 동기생의 인생후반 열정에 찬사를 보냅니다. 8Kg짜리 3박스를 사고 영상은 38동기생 밴드에 올리겠다고 했습니다. 자기가 하고싶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사는것이 행복입니다. 달콤향 농장에 멜론 당도 만큼이나 진한 행복..

농사 정보 2022.06.07

배다리길(2022. 5. 3, 월)

배다리길(2022. 5. 30, 월) 하나둘 아파트 옥상의 네온등이 켜지고 도서관 學燈은 더욱 밝아진다. 날씨때문인지 물새들은 보이지 않고 억새만 잔잔히 흔들리는 배다리 생태공원. 비를 머금은 서늘한 바람, 가뭄이 해소되는 단비가 내리면 좋겠다. 저물어 찾아드는 어둠에 사람들 발걸음은 빨라지고 난 고요해지는 이 시간이 좋아 느린걸음. 역사속 옛 지명같은 소사벌, 배꽃이 아름다워 둥지를 튼 이곳에 온지도 5년이 지났구나. 이어주어 건너가게 해주는 배다리길이 옆에 있을줄이야.. 20220530, 배다리저수지, 수용 https://youtu.be/tv9bf0LGFWQ (모란동백)

FB단상 2022.06.07

은퇴 목사님의 농사(2022. 5. 29, 일)

은퇴 목사님의 농사(2022. 5. 29, 일) 사랑, 땀으로 맺은 결실을 거저 공짜로 가져오니 송구하다. 목사님 은퇴하신후 자연과 더불어 사시는 삶이 부럽다. 유기농 딸기는 수경재배 하지않고 노지에서 자라 못생겨도 당도가 좋다. 잼이나 쉐이크로 먹어야겠다. 욕심내어 많이 딴 상추, 시금치는 어떻게 다 먹을른지.. 작년엔 볼수없었던 온갖 과수나무들은 형님 노동으로 빚은 삶의 여백이다. 난 언제 작물키우는 자연속으로 들어갈수있을까.. 20220529 화성 처형농원, 수용

세상이야기 2022.06.07

내어주는 그 마음(2022. 5. 29, 일)

내어주는 그 마음(2022. 5. 29, 일) 오천보, 칠천보, 만보.. 걷는 욕심에 기꺼이 내어주는 욕심없는 그 마음을 몰랐네. 푸른 신록, 딱따구리 나무 쪼는 소리에 걸음만 가벼웠을뿐. 쉬는 자리에서야 바스라진 네 몸을 보았네. 아~ 온몸을 아낌없이 내어주었구나. 지난 가을 낙엽, 솔갈비, 아카시아꽃잎, 시원한 바람마저.. 가난한 마음이 고마움을 느낄때 잠깐 멈추어 세상을 바라본다. 참 고맙다. 마음 비워진 오월의 고성산 걸음. 20220529 고성산길, 수용

즐거운산행 2022.06.07

유월

유월 역사 시간에 난 생각했어. 육월이 아니고 유월인 이유를. ‘ㄱ’은 어디로 갔을까? 잊고 싶은 아픈 ‘기억’이 많아서일까? 잊으면 안 되는 유월의 역사를 이젠 내가 ‘ㄱ’할 테야! - 김보람, 동시 '유월' 기억해야 할 게 많은 달입니다. 잠깐 기억할 수 있다는 것. 그나마 다행입니다. 되풀이되는 아픔이 없도록 짧지만, 다시 새겨보는 귀한 시간입니다.

게시판 2022.06.07